- 01에어컨을 켜면 실내기 아래로 물방울이 떨어진다
- 02벽을 타고 물이 흘러 벽지가 얼룩졌다
- 03배수 호스 끝에서 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
- 04베란다 배수구에서 에어컨 물이 넘친다
같은 에어컨 배수관, 세 땅에서
건물이 어느 옛 도시 땅에 서 있느냐에 따라 관의 나이와 기울기, 바닷물 영향이 다릅니다. 그래서 먼저 열어 보는 곳도 달라집니다.
- 1980~90년대 대단지는 에어컨 배수를 베란다 우수관이나 바닥 배수구에 넣은 곳이 많습니다. 그 연결 배수구가 막혀 있는지부터 봅니다.
- 상남동 같은 상가 건물은 천장형 에어컨 배수가 천장 안에서 길게 돌아갑니다. 점검구를 열어 호스가 처진 구간을 찾습니다.
- 국가산단 사무동은 여러 대의 배수가 한 관으로 모입니다. 공용 배수관 끝이 막혔는지, 한 대만 문제인지 나눠 봅니다.
- 언덕 골목 다가구는 실외기를 벽에 매달고 배수 호스를 골목 쪽으로 늘어뜨린 곳이 많습니다. 호스가 바람에 꺾였거나 끝이 위로 들렸는지 봅니다.
- 오래된 상가는 에어컨을 바꿔 달면서 예전 배수 구멍을 그대로 쓴 경우가 있습니다. 새 실내기 높이와 구멍 높이가 맞는지 확인합니다.
- 매립 저지대 상가 1층은 에어컨 물을 바닥 배수구에 넣었는데, 만조 때 그 배수구가 늦게 빠져 넘치기도 합니다. 연결 지점을 옮길지 검토합니다.
- 해안 쪽 건물은 바닷바람에 실외기 주변 호스 피복이 빨리 갈라집니다. 갈라진 틈으로 벌레나 흙이 들어가 막히지 않았는지 봅니다.
- 군항 구시가 오래된 주택은 에어컨을 나중에 들이면서 배수 구멍을 벽에 새로 뚫은 곳이 많습니다. 구멍 안쪽 기울기가 실내로 쏠리지 않았는지 확인합니다.
- 웅동·웅천 신축 단지는 매립 배관으로 배수가 벽 속을 지납니다. 실내기 쪽 연결부가 빠졌는지, 벽 속 배수관이 막혔는지 나눠 봅니다.
에어컨이 공기를 식히면 실내기 안 열교환기에 물이 맺히고, 그 물이 배수판을 거쳐 호스로 빠져나갑니다. 호스가 먼지와 곰팡이 덩어리로 막히거나, 중간에 꺾이거나, 끝이 시작점보다 높으면 물이 배수판에 고였다가 실내기 아래로 넘칩니다. 대부분 배수판과 호스 쪽 문제라 냉방 장치 자체를 열 일은 많지 않습니다. 물이 떨어지기 시작한 때가 켠 직후인지 한참 뒤인지도 원인을 가르는 단서가 됩니다.
옛 창원 대단지는 베란다 배수구와의 연결, 상가와 국가산단 사무동은 천장 속 긴 배수 경로가 먼저 의심됩니다. 옛 마산 언덕 골목은 벽에 매단 실외기 주변에서 꺾인 호스, 매립 저지대 상가 1층은 만조 때 느려지는 바닥 배수구가 걸립니다. 옛 진해 해안 쪽은 염분에 갈라진 호스 피복을, 신축 단지는 벽 속 연결부를 먼저 봅니다. 호스 끝이 어디로 나가는지만 알아도 의심 구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작업은 배수판 물을 빼고, 호스 안을 뚫어 씻고, 꺾이거나 처진 구간을 다시 고정해 기울기를 바로잡는 순서입니다. 물을 부어 끝까지 빠지는지 확인하고 마칩니다. 냉매 충전이나 실외기 수리는 저희 범위 밖이라 에어컨 수리 업체에 맡기셔야 합니다. 비용은 배수 경로 길이와 천장·벽 속 작업 여부에 따라 갈리고 작업 전에 확정합니다. 배수판에 곰팡이가 많이 낀 경우에는 배수판 청소도 같이 말씀드립니다.
맡지 않는 일 배수판·배수 호스·연결 배수구까지가 저희 일이고, 냉매 충전이나 실외기 수리는 범위 밖입니다.
자주 받는 질문
찬바람이 약한데 같이 봐 주시나요?
찬바람 세기는 냉매나 실외기 쪽 문제일 수 있어 저희 범위 밖입니다. 배수 쪽을 정리한 뒤에도 냉방이 약하면 에어컨 수리 업체에 맡기시길 권합니다.
에어컨 물을 베란다 배수구에 연결해도 되나요?
건물마다 연결해도 되는 배수구가 다릅니다. 베란다 우수관에 넣은 집은 큰비 때 빗물이 함께 몰려 넘치기도 해서, 현장에서 연결 지점을 보고 말씀드립니다.
물이 벽 속으로 샌 것 같아요.
벽 속 배수관이 빠졌거나 막혔으면 벽지가 젖어 번집니다. 배수 쪽을 먼저 확인하고, 벽 안쪽까지 젖었으면 여는 범위를 작업 전에 설명드립니다. 젖은 벽지 도배는 범위 밖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