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구 냄새가 올라올 때 원인을 찾는 순서
화장실이나 주방에서 하수구 냄새가 올라올 때는 막힘보다 트랩의 물이 마른 경우, 배수구 둘레 실리콘 틈, 통기 문제가 더 흔합니다. 집에서 원인을 하나씩 가려 보는 순서와 건물별로 자주 보는 원인을 정리했습니다.
하수구 냄새는 관이 막혀서보다, 관 속 공기가 실내로 새어 나오는 길이 생겨서 나는 경우가 더 많습니다. 배수구마다 아래에 물을 담아 두는 트랩이 있고, 그 물이 하수관 공기를 막아 줍니다. 이 물이 사라지거나 그 둘레에 틈이 생기면 냄새가 납니다. 아래 순서대로 하나씩 가려 보시면 대부분 어느 쪽인지 짐작이 섭니다.
집에서 가려 보는 순서
- 오래 쓰지 않은 배수구를 찾습니다. 손님용 화장실, 베란다 바닥, 세탁기 옆 배수구처럼 몇 주씩 물이 들어가지 않은 곳은 트랩 물이 말라 있습니다. 물을 한 바가지 부어 두고 냄새가 줄어드는지 봅니다.
- 배수구 덮개를 들어 봅니다. 냄새를 막는 컵 모양 부속이 빠져 있거나 깨진 경우가 있습니다.
- 변기 바닥과 타일 사이, 세면대 배수관이 벽으로 들어가는 자리의 실리콘을 봅니다. 갈라지거나 떨어진 틈으로 관 속 공기가 올라옵니다.
- 물을 많이 내릴 때 다른 배수구에서 꾸르륵 소리가 나는지 듣습니다. 소리가 나면 관 속 공기가 빠질 길이 부족한 통기 문제이거나, 관 어딘가가 좁아진 상태입니다.
- 물이 늦게 빠지거나 고이는 증상이 있다면 그때 막힘을 의심합니다.
확인할 때는 한 번에 하나씩만 바꿔 보십시오. 물을 붓는 일과 실리콘을 메우는 일을 같은 날 하면, 냄새가 줄어도 어느 쪽이 원인이었는지 알 수 없습니다.
땅과 건물에 따라 자주 보는 원인
옛 창원 계획도시 블록 단독주택이라면 마당 오수받이 뚜껑이 깨지거나 들떠서 냄새가 마당과 창문으로 들어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산 언덕 골목의 오래된 다가구는 증축하면서 배수관을 이어 붙인 자리에 틈이 남은 일이 많고, 바다와 맞닿은 매립 저지대 건물은 바닷물이 높아지는 때 관 속 공기가 밀려 올라와 냄새가 심해지기도 합니다. 진해 신축 단지는 입주 초기 비어 있는 방 배수구의 물 마름이 흔합니다. 상남동처럼 음식점이 몰린 상업지 건물이라면 공용관에 쌓인 기름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저희가 보는 경우
냄새 자체를 없애는 작업을 따로 약속하지는 않습니다. 위 순서로 확인했는데 물이 고이거나 늦게 빠지는 증상이 함께 있다면, 관 속을 보고 막힌 곳을 뚫는 작업을 합니다. 이 작업은 수선 항목 하수구 막힘에 적어 두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실리콘 틈이나 빠진 배수구 부속이 눈에 띄면 함께 말씀드립니다.
전화 주실 때
냄새가 나는 배수구 위치, 그 배수구를 마지막으로 쓴 때, 물 빠짐이 느린지를 여쭙니다.
함께 받은 질문
냄새 제거 약품을 부으면 해결되나요?
잠시 가려질 뿐 원인은 그대로 남습니다. 트랩 물이 마른 것이면 물을 채워서, 틈이 원인이면 틈을 메워서 풀립니다. 원인부터 가려 보십시오.
냄새 때문에 기술자를 불러도 되나요?
냄새만으로는 무슨 작업을 할지 정하기 어렵습니다. 이 글의 순서대로 먼저 확인해 보시고, 물이 늦게 빠지거나 고이는 증상이 함께 있으면 막힘을 보는 작업으로 상담해 드립니다.